외롭다. 사랑받을 수 없다는 생각만이 내 머릿속을 맴돈다. 그 생각을 곱씹으며 내가 받았던 외면과 멸시들을 떠올린다. 반대로 그로 인해 내가 증오하게 되었던 것들 또한 생각한다. 의심과 경멸로 가득찬 사랑. 그것은 나와 세상을 묶고 있는연결고리처럼 느껴진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 여기서 어떻게 벗어나는 지조차 모르겠다. 답장이 오지 않는 카톡창을 보면서 낮...
나는 아주 화가 나 너무너무 화가 나 당신들 다 찔러 죽여버리고 싶어나한테 연락하지 말란말이야, 말걸지도 말란말이야죽고만싶다.........무언가가 잘못 되었다고 느낄 때내 곁을 스쳐지나가는 그의 눈빛이 칼날같은 수치로 가슴을 찌를 때 뭐든지 뭐든지..노출되는 나의 머리카락 한 터럭까지 가리고 싶다.입을 꼬매 아무도 나의 생각을 알 수 없었으면 좋겠다매일 ...
생각한대로 믿어진다. 믿음은 현실이 된다고로 모든일은 생각한 대로 된다 경직되고 두려움에 찬 목소리가유리알처럼 맑고 투명할 수 있음을가장 많이 비틀린 영혼만이진정으로 순수함을 말할 수 있음을
나는 화를 모르는 사람처럼 산다.처음부터 화같은 것이 내 안에 들어온 일이 없다는 듯이따뜻한 삶의 기운만이 내 안에 꽉 들어찬 것처럼 그렇게 산다또한 나는 수치를 모르는 사람처럼 산다.단 한 번도 수치라는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는 듯이절망과 수치심이 무슨 감정인 줄 모른다는 듯 산다 사람들은 그런 사람을 좋아한다
필요하지 않은 선물같은 연락 뜸들이며 눈치보고 깔짝대는 사이 나는 완벽하게 불행하다
ㅡ 사랑한단 말은 참 쉬워 기쁨에 찬 한숨과 터져나오는,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그 말에 나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아니 여기서? 침대에서? 키스하다갑자기 신음처럼 사랑한다 내뱉다니 너한테 사랑한단 말은 네가 흥분했을 때 흘러나오는 단어가 아닌 말들과 비슷한 수준의 가치를 가졌구나 -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가 깨닫는건 무엇일까? 결국 돌고 돌아 결국에는 그럼에...
지금 생각하면 그때 우리는 각자의 상처를 어찌할 줄 몰랐던 아이들이었다.물론 서로의 상처를 포함해서도.
밖에 나와 있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이상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난 분명 기숙사에 있었는데,우리 방이 어떻게 생겼었는지, 앞 방에 누가 있었는지 점호할 때 어땠었는지 난 전부 기억하고 있어정보실의 공기와 더러운 쓰레기통, 얼마나 화가 났었는지, 얼마나 상처 받았는지난 전부 기억하고 있어 너의 싸늘한 눈빛과 점멸하던 말들...비겁한 내 손짓과 말짓 단어들까지 ...
아무것도 읽지 않고, 보지 않았는데도 쓰고 싶다.들어간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나오기만 한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차분하지 않다. 계속 자는데도 피로하고 머리는 지끈거린다. 아무도 없는데 시끄럽다.저 창밖의 차도에서 들려오는 소리, 아이들이 떠들고 윗집인지 아랫집인지 피아노를 치고..단편적인 것 이외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고 오랫동안 집중할 수 없다. 배가 아...
최소 1년 보통의 사람들이 느끼는 일상의 감각을 인식하기까지 최소 1년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렇다면 그동안 나는 보통이 아닌 채로 살아오고 있었던 걸까. 살이 많이 쪘다. 요즘은 계속 컵라면과 인스턴트 음식만 먹는다. 체중계의 숫자는 분명 줄었는데 원하지 않는 부위에 찌는 살은 어떻게 빼야하는 걸까. 일주일에 한번 2만원씩 내고 진료를 보고 약을 받아온다....
드러난 말간 민낯 그 여린 살 곧 칼바람에 불어 터질 생각을 한다면 얼른 감추는 게 좋을거야. 너는 이미 들켰어 네 그 새 살들 다 들켜버렸어 아무리 숨기려 해봐도 감추려 해보아도 다 티가나고 마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너무 시려워 두 팔로 꽁꽁 감싸 안아도 턱없이 모자라 겨울바람 내 뼛속까지 에워싸네 그러지 말아라 나에게, 나에게 모질게 굴지 말아라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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